아주경제 오진주 인턴기자 = 자위대 창설 기념 행사가 열린 서울 밀레니엄호텔 앞에서 경찰과 충돌한 시민단체 회원이 쓰러졌다.
12일 자위대 창설 62주년 기념 행사가 열린 서울 밀레니엄호텔 앞에서 외교관 차량의 행사장 진입을 막는 시민단체 회원들과 이를 저지하는 경찰 사이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한 시민단체 회원이 쓰러졌다.
일부 시민단체 회원들은 계속 호텔 진입을 시도했고 경찰이 이를 막아서자 본격적인 몸싸움이 벌어졌다. 한 여성은 연이어 호텔 정문으로 향했고 여경이 그를 막아서는 과정에서도 충돌이 일어났다.
행사 시간이 가까워져 올수록 호텔 진입을 시도하는 시민단체 회원들의 행동이 바빠졌다. 곧 이를 막으려는 경찰과 시민단체 회원, 기자들이 뒤엉키면서 호텔 정문은 아수라장이 됐다.
정문 진입로에서 ‘외교’ 번호판을 붙인 차량이 호텔로 들어서자 시민들은 차량을 향해 물병을 던지며 온몸으로 외교관 차량을 막아섰다. 일부 시민들은 호텔로 진입하는 외교관 차량 앞에 드러눕기도 했다.
이에 외교관 차량은 약 5분 넘게 호텔 진입로에서 입구까지 한 발짝도 못 나갔다. 시민들은 걸어 들어오는 외교 관계자들에게 욕설을 하며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자위대 창설 기념행사가 열리는 호텔 앞에서는 기념행사를 강행하는 정부를 비난하는 시민단체들의 항의 발언이 계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