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경기도 성남 도심 한복판에서 자신이 직접 수확한 옥수수를 쪄 먹어 보는 농촌 무료 체험 행사가 열린다.
성남시(시장 이재명) 농업기술센터는 오는 13~19일 중원구 성남동 시민농원에서 1000여 명이 참여하는 옥수수 수확 체험 행사를 연다.
수확하는 옥수수는 농업기술센터 측이 지난 4월 성남시민농원(전체 8만여㎡) 내 3000㎡ 규모 옥수수밭에 1만1000여 주의 모종을 심어 키운 것들이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흙을 만지며 옥수수를 직접 수확하는 과정에서 땀 흘려 농작물을 기르는 농부의 마음과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기술센터는 참여자들이 직접 딴 옥수수를 1인당 6~7개씩 가져가도록 봉투에 담아줄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앞선 6월 27일부터 7월 1일까지 시민농원에서 감자 캐기 체험행사를 열어 참여한 1282명 학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시민농원은 성남시청 맞은편 성남동 일대 시유지(피크닉공원 예정지)에 8만여㎡ 규모로 조성된 전국 최대 공공형 무료텃밭이다.
개인과 69개 단체 등 3680명이 올해 초 텃밭을 무료 분양받아 이곳에서 각종 농작물을 기르고 있다.
유형별로 참여자는 ▲실버세대 주말농장(6만6000㎡) 2381명 ▲저소득가정 텃밭(2400㎡) 3개 단체 75명 ▲다문화가정 텃밭(4800㎡) 100명 ▲호스피스 텃밭(1500㎡) 31명 ▲자원봉사단체 텃밭(3600㎡) 30개 단체 517명 ▲장애인 텃밭(400㎡) 7개 단체 67명 ▲특수학교와 특수학급(240㎡) 5개 단체 71명 ▲지역아동센터 텃밭(1천60㎡) 24개 단체 438명 등이다.
도심 속에서 보기 힘든 조롱박 터널, 목화, 수수, 기장, 조, 결명자, 토끼, 공작새, 토종닭, 백봉 오골계 등 농촌을 옮겨 놓은 듯한 볼거리, 체험거리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