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소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가 11일 전동면 소재 개미고개 ‘자유 평화의 빛’ 위령비 앞에서 ‘제11회 개미고개 6․25격전지 추모제’를 개최했다.
이번 추모제는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세종시지회(지회장 정태조) 주관으로 열렸으며, 이춘희 세종시장, 랜스 케네스 켈버트 美 제2전투항공여단장, 이명현 대전지방보훈청장, 정형희 제32보병사단장, 보훈단체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헌화 및 분향, 추모사 및 추모공연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전사한 미군 장병의 명복을 비는 진혼무가 장엄하게 펼쳐져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정태조 회장은 “올해 11회를 맞는 ‘개미고개 6․25격전지 추모제’는 1950년 한국전쟁 당시 7월 9일부터 11일까지 개미고개 전투에서 사망한 美 24사단 21연대 428명 파병용사를 추모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것”이라며 “본 격전지에 ‘세계적평화공원’을 조성해 안보의식을 드높이고 세계적인 자유민주주의 수호자들이 이곳을 찾는 관광명소로 만드는 것이 저의 꿈”이라고 밝혔다. `
한편, 세종시는 6․25전쟁 당시 치열했던 개미고개전투를 재조명하고 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전사자 428명의 이름을 새긴 명판을 설치(15년 6월)하는 등 공원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개미고개 일원에 600㎡ 규모의 무궁화동산을 조성하여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소중한 명소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