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인허가 연장 로비 강현구 사장 12일 검찰에 소환

2016-07-1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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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조성 심사위원에 건넨 혐의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롯데그룹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롯데홈쇼핑의 인허가 연장 로비 의혹 등과 관련해 이 회사 강현구 대표이사(56)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손영배)는 오는 12일 오전 10시 강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10일 밝혔다.

강 사장은 비자금을 조성해 작년 홈쇼핑 사업권 재승인 업무를 담당한 미래창조과학부 공무원과 심사위원에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롯데홈쇼핑 신헌(62) 전 대표 측근들과 운영지원실 관계자 등을 잇따라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10억원대의 로비 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롯데홈쇼핑 압수수색 및 계좌추적 과정에 회사가 이른바 '상품권 깡'을 통해 비자금을 만들고, 강 대표를 비롯해 홈쇼핑 인허가 담당 임직원들이 대포폰을 사용한 사실도 파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4월 결정된 롯데홈쇼핑 방송 인허가 연장에 대한 감사원 수사 의뢰를 받고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 당시  롯데홈쇼핑에 6개월간 프라임타임(오전·오후 8~11시) 업무정지 행정처분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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