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 호남본부는 진주∼광양 복선화사업으로 폐선된 경전선 구간을 남도순례길․휴식공간 등으로 재활용하기 위해 지난 4일 광양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공단은 경전선 폐선예정부지와 해당부지 내 철도시설물의 효율적인 재활용을 위해 지난 2013년 광양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해왔다.
호남본부는 광양 매화마을 주변에 위치한 매치터널(길이 1400m)과 동박터널(길이 220m) 등을 남도순례길과 연계된 매실특산품 저장․판매소 및 휴식공간 등의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남도순례길 조성사업'은 2012년 영·호남 8개 시․군에서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경전선 폐선구간 176㎞(전남 순천∼경남 김해) 구간에 지역특색을 살린 역사문화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1단계로 지난해 12월 철도시설공단과 광양시가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 협약'을 맺고 순천역∼구 광양역 구간에 자전거도로․산책길․도립미술관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