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 넥센의 힘...니퍼트와 0-4 넘었다

[김하성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3위 넥센 히어로즈가 1위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상대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상대로 거둔 역전승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넥센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6-5로 이겼다. 넥센은 파죽의 6연승을 달렸고, 두산은 2연승을 마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두산에 1승4무1패로 열세를 보였던, 넥센은 4회까지 0-4로 끌려갔지만, 팀의 장점인 불펜과 타력을 앞세워 이를 극복해냈다. 니퍼트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도 수확이다.

넥센은 6일 경기 전까지 구원진이 평균자책점 4.55를 기록, SK와 함께 이 부문 공동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4.09를 마크 중인 NC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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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피어밴드가 5이닝 4실점한 가운데 넥센은 1이닝씩 끊어 던지는 필승 불펜을 가동했다. 6회 김택형, 7회 이보근, 8회 김상수, 9회 김세현이 마운드에 섰다.

김세현은 9회 2사 1,2루에서 오재원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지만 대타 최주환을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시즌 22세이브째를 기록했다.

상대를 묶어 놓은 후 넥센은 바삐 쫓아갔다. 넥센 상위 타선은 고르게 터졌다. 6회에는 무사 1,2루에서 김하성이 우익수 뒤로 빠지는 3루타를 쳐냈다. 조명탑으로 인해 박건우가 공을 놓치면서 3루타가 됐다.

7회에는 2사 1,2루에서 고종욱이 1타점 중전 안타를 쳐냈다. 9회 1사 2루에서는 박동원이 펜스를 바로 때리는 역전 2루타를 쳐냈고 이어 윤석민이 2사 만루에서 윤명준을 상대로 볼넷을 뽑아내며 2점 차로 도망갔다. 결과적으로 봤을 때 윤석민의 볼넷이 컸다.

넥센 타선은 한 두명의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고 고르게 활약한다. 기동력과 장타력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넥센은 힘과 힘의 대결에서 1위 두산을 꺾었다. 시즌 초반과는 달라진 3위 넥센의 힘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