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작년 세수 208조원…'11조 징수' 수영세무서 전국 1위

2016-07-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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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올해 국세통계연보 발간에 앞서 주요 국세통계 63개 미리 공개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지난해 국세청이 거둔 세수는 208조 2000억원으로 2014년에 비해 12조 4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법인세 및 소득세 세수는 증가했지만 부가가치세 세수는 감소했다.

국세청은 5일 올해 국세통계연보 발간에 앞서 주요 국세통계 가운데 63개 항목을 미리 공개한다고 밝혔다. 분야별로는 징수(세수) 10개, 부가가치세 28개, 법인세 11개, 소비세 7개, 상속·증여세 7개로 구성됐다. 

◆ 2015년 국세청이 거둔 세수, 208조 2000억원

올해 1차 조기공개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2015년 국세청 세수는 208조 2000억원으로 2014년에 비해 12조 4000억원 증가했다. 총국세 대비 국세청 세수 구성비도 95.5%로 2014년에 비해 0.3%p 증가했다.

지난해 세목별 세수를 살펴보면 법인세가 2014년에 비해 2조 4000억원 증가한 45조원, 소득세는 8조 3000억원 증가한 62조 4000억원, 부가가치세는 3조원 감소한 54조 2000억원이었다.
 

국세청은 5일 올해 국세통계연보 발간에 앞서 주요 국세통계 가운데 63개 항목을 미리 공개했다. [사진=김동욱 기자 fame@]


부가가치세 세수는 국내분 부가세는 증가(3조 4000억원)했지만 수입분 부가세 감소(△6.4조원)로 전체 세수는 감소했다. 소득세 세수 증가분 중 양도소득세가 3조 8000억원, 종합소득세는 2조원 증가했다. 

소득세 세수는 근로·자녀장려금을 차감하지 않은 금액으로 차감 하면 60조 7000억원이다.

지난해 전국에서 세수 1위 세무서는 11조 5000억원을 징수한 부산 수영세무서가 차지했다. 2014년에 비해 8조 9000억 원이 증가해 사상 첫 1위를 차지하게 됐다.

2위는 남대문세무서, 3위는 울산세무서가 차지했고 최근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영등포세무서는 5조 4000억원으로 4위로 내려갔다.

◆부산 수영세무서 11조 5000억 징수…사상첫 1위

국세청은 수영세무서 관할지역으로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등이 이전해 증권거래세, 법인세 등이 크게 증가한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고액·상습체납자(명단공개자)의 현금징수 금액은 1667억 원으로, 2014년에 비해 41.5% 증가했으며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5년 동안 명단공개자 5774명으로부터 5044억 원을 징수했다.

국세물납 금액은 2662억원으로 2014년에 비해 19.4% 감소했다. 재산 종류별로는 부동산이 1026억원으로 2014년(1187억원)에 비해 13.6%감소했고 주식도 1636억원으로 2014년(2,115억원)에 비해 22.6% 줄어들었다. 

재산종류별 비중은 부동산 38.6%, 주식 61.4%이며 ’14년에 비해 부동산 비중이 2.7%p 증가했다.

상속세 신고세액은 2조 1896억원으로 2014년에 비해 32.5% 증가했으며 피상속인 수는 5452명으로 13.7% 증가했다. 피상속인 수는 매년 증가 추세이며 상속세 신고세액은 2012년 이후 약 1조 6000억원 수준에서 머무르다 2015년 대폭 상승했다. 

◆제조업, 전체 법인세 42.0%인 16조 7000억원 부담

지난해 증여세 신고세액은 2조 3628억 원으로 2014년에 비해 25.8% 증가했고 신고인원은 9만 8045명으로 10.2% 늘었다. 증여세 신고세액은 2010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신고인원은 2012년까지 감소하다가 2013년 이후 증가 추세다.

법인세 신고법인 수 및 부담세액도 2014년에 비해 증가했다. 지난해 법인세를 신고한 법인은 59만 2000개로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총부담세액은 39조 8000억원으로 2014년에 비해 12.2% 증가했다. 

법인당 평균 총부담세액도 6700만 원으로 2014년 6400만 원에 비해 300만 원 증가했다. 신고한 법인의 업태별 세부담을 보면, 제조업이 전체 법인세(39조 8000억원)의 42.0%인 16조 7000억원을 부담하고 있었다.

다음으로 금융·보험업 7조 9000억원(20.0%), 도·소매업 5조 1000억원(12.8%), 서비스업 3조3000억원(8.2%) 순이었다. 법인 규모별로는 일반법인이 31조 9000억원(80.3%), 중소기업법인이 7조 8000억원(19.7%)을 부담했다.

지난해 2,000cc 이하 승용차 관련 개별소비세 신고세액은 6189억 원으로 2,000cc 초과 승용차 3730억원 보다 2459억원 많았다. 2015년 승용차 관련 개별소비세 신고세액은 2014년에 비해 2000cc 이하는 증가, 2000cc 초과는 감소했다.

유흥음식주점 관련 개별소비세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골프장 관련 개별소비세는 완만하게 증가 추세에 있었다.

지난해 교통·에너지·환경세 신고세액은 울산 6조 9000억원(46.6%), 전남 3조 7000억원(24.6%), 충남 3조 5000억원(23.2%) 순으로 나타나 울산, 전남, 충남이 전체의 94.4%를 차지했다. 

전체 신고세액은 14조 8878억원으로서 유형별로는 휘발유 6조 3043억원(42.3%), 경유 8조 5,835억원(57.7%) 이었다. 

국세청은 국세행정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돕고 조세정책 수립 및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매년 12월에 국세통계연보를 발간하고 있다. 올해도 주요한 국세통계에 대해 2회에 걸쳐 조기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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