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개청 이래 첫 조사4국 여성 팀장 이주연 서기관 발탁

2016-07-0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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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세무조사 전담 국세청 '별동대' 조사4국 배치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국세청은 4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에 첫 여성 조사팀장인 이주연 서기관을 임명했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대기업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기업에 대한 비정기 세무조사를 전담하는 부서다. 

특히 범칙사건 조사・처분 등이 수반되는 업무특성과 잦은 야근을 동반해 그간 남성 공무원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던 곳이다. 
조사분야에 근무하는 행시 출신 여성 사무관의 경우, 본청 조사국에서 조사기획 업무를 담당하거나 지방청 조사국에서 정기 세무조사를 담당하도록 보직 관리가 진행된 것에 비하면 파격적인 인사가 이뤄진 것이다. 
 

이주연 서기관 [사진=국세청]


이 서기관(’81년생)은 대원외고,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49회로 2007년 4월에 국세청에 첫 발을 들였다.

2007년 10월 국세청 원천세과, 2008년 09월 동대문세무서 운영지원과장, 2010년 2월 역삼세무서 소득세과장을 거쳐, 2014년 2월부터 전국의 개인・법인사업자 실태분석 및 관리를 담당하는 본청 조사국 조사1과와 조사2과에서 각각 1년, 1년 6월간 근무한 국세청의 조사통이다.

이 서기관이 서울청 조사4국의 첫 여성 조사팀장으로 발탁된 배경에는 이처럼 조사분야에 있어 업무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것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인사를 단행한 임환수 국세청장이 개청 50년만에 전체 인력의 37%가 여성 공무원이 차지한 인력구조 등을 감안, 여성인재 육성이 시급하다는 본청내 목소리를 수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주연 서기관은 "국세청과 국가에 도움이 되는 인재, 관리자가 되는 것이 꿈"이라면서 "여성의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섬세함을 잘 활용하면 충분히 업무성과를 낼수 있는 분야가 조사국 업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서기관이 서울청 조사4국의 첫 여성 조사팀장으로 배치돼 국세청에 근무하는 다수의 여성공무원도 전문성과 역량에 따라 고른 업무 영역에 투입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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