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남성·전남" 20대 총선서 최고 투표율 기록

2016-07-0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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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화면 캡처]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지난 4월 13일 실시된 20대 총선에서 70대와 남성, 전남지역이 각 부문별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율 분석 결과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70대의 투표율이 73.3%로 가장 높았다. 전체 투표율은 58.0%였다.

60대가 71.7%를 기록해 두번째로 높았고 ▲50대 60.8% ▲19세 53.6% ▲20대 52.7% ▲30대 50.5% 순이었다. 가장 낮은 연령대는 80세 이상으로 48.3%를 기록했다.

19대 총선과 비교해보면 20대부터 30대 전반의 경우 투표율이 7.1~11.9%포인트까지 증가한 데 반해, 50대 투표율은 1.6%포인트 소폭 감소했다.

연령대별 선거인수 비율은 40대(21.0%)가 가장 높고 50대(19.8%)가 그 다음이었으나, 연령대별 투표자수 비율은 50대(20.8%), 40대(19.6%) 순으로 높았다. 50대부터 70대까지는 선거인수 비율보다 투표자수 비율이 더 높아 중·노년층이 투표참여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58.8%로 여성(57.4%)보다 1.4%포인트 더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19대 당시와 비교해보면 여성은 당시 53.1%에서 57.4%로 투표율이 4.3%포인트 늘어난 데 비해, 남성은 같은 기간 55.7%에서 58.8%로 3.1%포인트 높아져 증가폭이 더 작았다.

시·도별 투표율은 세종(63.5%), 광주(61.6%), 서울(59.8%) 순으로 높았다. 반면 대구(54.8%) 부산(55.4%), 인천(55.6%) 순으로 낮았다. 도 지역에서는 전남(63.7%)과 전북(62.9%)이 높았고, 경북(56.7%)과 충남(55.5%)이 낮았다.

이번 총선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사전투표의 투표율은 12.2%로 남성(14.7%)이 여성(9.7%)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19세(18.1%)와 20대(17.9%)가 가장 높았고, 30대부터는 60대(13.3%)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전체 사전투표율보다 낮았다. 가장 낮은 연령대는 7.4%를 기록한 80세 이상이었고, 30대(9.8%)가 다음으로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재외투표의 경우 신고·신청인 중 41.4%가 참여했으며, 남자(43.6%)가 여자(38.9%)보다 투표율이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전반(49.7%), 20대 후반(46.8%), 30대 후반(46.3%) 순으로 높았으며, 80세 이상(23.0%)이 가장 낮았다.

한편 이번 투표율 분석은 전국 1만3777개 투표구 중 1448개 투표구의 선거인 436만 5307명(전체 선거인의 10.4%)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조사 투표율은 58.1%로 실제 투표율 58.0%와 큰 차이가 없었다.

사전투표와 재외투표(국외부재자, 재외선거인)는 전수조사를 했다고 중앙선관위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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