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위험등급 6개로 세분화...'수익률 변동성'으로 구분

2016-07-0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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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펀드 위험등급이 기존 5개에서 6개 등급으로 세분화되고, 등급 구분 기준은 투자 대상 자산의 종류에서 수익률 변동성으로 바뀐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6년 도입된 기존 펀드 등급 제도가 대대적으로 개편돼 이날부터 본격 시행된다. 기존 제도는 가입 대상 펀드의 투자 위험도를 1∼5등급으로 분류했다.
 
그러나 새 제도는 기존의 5개 등급을 6개 등급(△1등급 매우 높음 △2등급 높음 △3등급 다소 높음 △4등급 보통 △5등급 낮음 △6등급 매우 낮은 위험)으로 세분화했다.  

펀드 등급을 나누는 주된 기준은 투자 대상 자산의 종류에서 수익률 변동성으로 변경됐다. 설정 이후 3년간 수익률을 기준으로 수익률 변동성이 25%를 초과하면 1등급이 된다. 수익률 변동성이 낮아 0.5% 이하이면 6등급으로 분류된다.

수익률 변동성은 최근 3년 동안의 연 환산 주간 수익률의 표준편차를 구해 산출한다. 최근 3년간 펀드의 연 환산 주간 수익률이 통상적으로 얼마나 등락했는지를 보여준다.

또 기존에는 설정 때 한 차례만 펀드 위험 등급을 매기면 됐다. 하지만 앞으로 운용사는 수익률 추이에 변화가 생길 때마다 수시로 펀드 등급을 새로 매겨 공지해야 한다.

아울러 금감원이 시중의 3157개 펀드를 대상으로 새 등급 부여 상황을 조사한 결과 일률적으로 고위험(1등급)으로 분류되던 주식형 펀드가 1~4단계로 다양하게 분류됐다.

전체적으로는 새 분류 체계에서는 △1단계 4.0% △2단계 28.3% △3단계 26.8% △4단계 17.6% △5단계 17.8% △6단계 5.5%의 고른 위험도 분포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흥국에 투자하는 환위험 노출 펀드는 매우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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