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직무·성과중심 임금체계 개편...공정한 인사평가제도 구축해야"

2016-07-0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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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인사평가제도 운영사례 및 개선방안 세미나' 진행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직무와 성과중시의 임금체계 개편과 함께 인사평가제도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합리성’과 ‘공정성’을 갖춘 잘 만들어진 인사평가제도는 조직에 비전을 제시하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심이 될 수 있다는 게 주된 이유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는 4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공정 인사평가제도 운영사례 및 개선방안 세미나’ 를 개최했다.

김영배 경총 상임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기업이 직무‧성과중심 임금체계 개편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임금체계 그 자체보다는 평가의 공정성에 대한 신뢰성 부족으로 반발에 부딪치는 경우가 많다”며 “임금체계 개편과 함께 평가제도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는 노력이 함께 이루어진다면, 새로운 인사‧임금제도에 대한 근로자의 수용성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평가제도를 운영하는 선도기업 관계자를 초빙, 직무‧성과중심 임금체계의 요체라 할 수 있는 평가제도 구축 과정과 운영사례를 공유했다.

이날 발표에서 르노삼성자동차는 인사평가의 공정성과 수용성을 확보하기 위해 HR Committee(평가회의체)를 운영하고, 부서장들의 성과관리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으로 Core Business Class(핵신 사업 수업)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지영 르노삼성자동차 제조인사팀 오퍼레이션장은 "올해는 생산직에 대해서도 합리적인 평가보상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구성원들의 건전한 경쟁을 유도하고, 이를 바탕으로 강한 조직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삼양사는 평가제도의 운영을 개인과 조직의 성과를 유기적으로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이현우 삼양사 인사기획팀 부장은 "급여와 승진은 물론 인사관리 전반에 반영함으로써 직무‧성과중심의 HR시스템을 강화하는 데 평가제도가 핵심 기능을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박기준 키투에스 컨설팅 대표는 발제를 통해 성과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려면 각 기업이 자사에 고유한 성과평가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제도 운영의 합리성을 확보하고, 평가과정에 참여하는 구성원들의 신뢰 축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경총은 최근 지방거점별 전국순회 임금체계 개편 설명회를 마친 것을 비롯해 임금체계 개편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세미나를 통해 임금체계 개편과 평가제도의 개선은 함께 병행 추진되어야 할 과제임을 제시하면서, 향후에도 기업현장 지원을 위해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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