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건강상식] ②입냄새: 아침 거르면 입에서 악취

2016-07-04 08:00
  • 글자크기 설정

잠자는 동안 침 분비 중지되고

음식물 찌꺼기 썩어 세균 증가

공복땐 위에서 분해 가스 역류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아침밥은 하루를 시작하는 원동력이다. 아침식사는 비만을 예방하고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여 청소년기에는 필수 요소이다.

하지만 보건복지부 자료를 보면 국민 5명 중 1명이 아침식사를 건너뛰고 있다. 이처럼 아침식사를 거르는 것은 입 냄새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입 냄새의 주요 원인은 위생적이지 못한 구강 상태로 인한 잇몸 질환 때문이다.

잇몸병은 치아 사이에 남은 미세한 음식 찌꺼기로 생긴 세균이 염증을 일으켜 생긴다. 초기에는 자각증상이 없지만 증상이 악화되면 입 냄새가 나고 잇몸이 붓는다.

입 냄새는 입속이 건조하면 자주 발생하는데, 유독 아침에 심하다. 자는 동안 침 분비가 중지되면서 입안에 쌓인 음식물 찌꺼기가 썩어 세균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특히 공복 땐 위에서 분해된 가스가 입 쪽으로 역류해 구취가 더욱 심해진다. 오랜 시간 공복이 계속되면 입 냄새 발생도 늘어난다.

충치와 흡연도 입 냄새를 일으키는 원인이다.

충치로 치아에 홈이 생기면 음식물이 끼기 쉬운데 이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그대로 썩어 입 냄새가 난다. 담배를 피우면 침 분비가 줄어들어 입안이 건조해지고 세균이 쉽게 번식해 지독한 냄새가 발생한다.
 

진세식 유디치과 강남점 대표원장 [사진=유디치과 제공]


건강한 치아를 위해서는 입 냄새 치료와 예방이 중요하다.

평소 양치질을 잘하고, 치실과 치간칫솔을 사용하는 게 좋다. 혀에 낀 백태도 깨끗이 닦아내야 한다. 백태는 혀 뒤쪽부터 앞쪽으로 부드럽게 3~4회 닦아내면 제거된다. 가글도 심한 구취 제거를 돕는다.

입속을 건조하게 하는 흡연과 음주는 자제하고, 물이나 우유 등으로 수분을 자주 보충해야 한다.

아침식사 때는 토마토·오이·당근·샐러리 등 수분이 많은 음식을 먹는 것이 입 냄새 예방에 도움이 된다.

치석제거(스케일링)는 일반적으로 연 1회를 권장하지만 입안이 쉽게 건조해진다면 3~6개월에 한 번씩 받는 게 좋다.

◆도움말: 진세식 유디강남치과의원 대표원장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