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신세계 면세점이 점포를 활용,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전파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5월 문을 연 신세계 면세점 명동점의 12층 기프트숍에 들어서면 한국의 다양한 전통문화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최근 문을 연 면세점들이 천편일률적으로 한류스타를 앞세워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한국의 전통문화 상품을 진열·판매하고 있는 곳은 이 면세점이 유일하다.
이 면세점의 기프트숍에는 총 10개 브랜드의 26개 파트너가 제작한 무형문화재와 명장의 공예품들이 다양하게 전시돼 있다.
고객들의 반응도 좋다. 신세계 면세점에 따르면 5개 브랜드에서 베스트 상품이 나왔다. 베스트 상품의 판매가는 16달러부터 545달러까지 다양했다. 주요 품목으로는 △이도-온유줄개인접시 △모던마켓플레이스-원형부채 △아름지기문화재단/온지음-은수저 세트 △보고재 오화진 파트너의 클러치백 △함(Haam)-화병(꽃병) 등이 있다.
명동점 오픈 이후 신세계 면세점 기프트숍의 구매고객 국적별 비중은 내국인 50%, 중국인 30%, 기타 20%로 집계됐다.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의 선물용으로도 빈번한 구매가 이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 면세점 관계자는 "신세계 면세점의 기프트숍이 내·외국인 모두에게 한국의 전통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는 홍보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신세계는 앞으로도 단기 매출에 집착하는 형태가 아닌 장기적 차원에서 회사와 사회에 모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마케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