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보리 재배면적 9233ha…전년 대비 15%↑

2016-06-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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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정부가 보리 경작을 장려하는 가운데 특히 맥주보리의 재배면적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하락과 재배농가 고령화 등으로 배 재배면적 감소 추세는 올해도 이어졌다.

통계청이 29일 내놓은 '2016년 보리·봄감자·사과·배 재배면적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보리 재배면적은 4만7333ha로 전년 대비 6.9%(3041ha) 증가했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겉보리가 8806ha로 6.6%, 쌀보리가 1만8592ha로 3.7% 늘어났고 맥주보리는 15% 증가한 9233ha로 집계됐다.

맥주용 맥주보리 계약단가가 40kg당(농협중앙회, 1등품 기준) 4만3000원으로 겉보리나 쌀보리에 비해 높은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밀 재배면적은 1만702ha로 6.2%, 봄감자 재배면적은 1만5259ha로 4.9% 증가했다.

사과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3만2409ha였지만 배 재배면적은 14.1% 급감한 1만883ha로 집계됐다.

배 재배면적은 2001년부터 매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사과는 꾸준한 수요와 특화품종 육성에 따라 재배면적이 증가했다"면서 "반면 배는 수익성 하락, 재배농가 고령화 등으로 폐과수원이 늘어나면서 재배면적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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