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보리 재배면적 46.4% 감소

2012-06-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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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영백 기자=우리나라의 맥주보리 재배 면적이 가격 경쟁력 약화와 농협의 수매가격 동결로 1년 전보다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29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2년 보리, 봄감자, 사과, 배 재배면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2012년산 맥주보리 재배면적은 3748ha로 2011년 재배면적보다 46.4%가 감소했다.

통계청은 맥주보리는 대부분 맥주의 주정 원료로 사용되는데 수입산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농협의 수매가격 동결로 재배면적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12년산 겉ㆍ쌀보리 재배면적은 1만7452ha로 1년전보다 4608ha(20.9%) 감소했다. 이는 농협 수매가격이 동결되고 판로도 불안정해 사료용 청보리 등으로 전환하는 농가가 늘었기 때문이다. 다만, 겉보리는 주산지인 전북에서 가공용 계약재배가 늘어나 재배면적이 전년도보다 3.5% 증가한 4750ha를 기록했다.

밀 재배면적은 9467ha로 27.4% 감소했다. 지난해 밀 파종기에 잦은 비로 인해 파종시기를 놓쳐 재배를 포기한 농가가 증가한데다 최근 내수부진으로 인한 우리밀 소비감소 및 수매재고 증가로 생산자 단체 자율감산에 기인한 탓이다.

봄감자 재배면적은 1만7424ha로 8.9% 줄었다. 이는 지난해 종자감자 생육시기에 계속된 호우로 인해 작황이 부진하여 정부보급종자 부족 및 종자가격 상승으로 재배면적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사과 재배면적은 3만734ha로 1.4% 줄었고, 배 재배면적은 1만4353ha로 2011년보다 4.8%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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