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27일 "동국대 우완 사이드암 투수인 최동현(22)을 2017 신인1차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최동현은 우완 사이드암 투수로 최고 시속 140km 중반대의 빠르고 묵직한 직구를 던지며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스플리터) 등 수준급의 변화구 구사 능력도 함께 갖추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과 제구력에 두각을 나타내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큰 경기에 강점을 보여 ‘결승 전문투수’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대학시절 통산 148⅔이닝동안 볼넷 28개, 탈삼진 121개를 기록했다.
최동현은 동국대학교 재학 시절인 2013년과 2014년 대학리그 춘계리그에서 수훈상(2013년)과 최우수 선수(2014년) 상을 수상하며 모교의 2년 연속 우승을 이끌었다. 또한 2014년 U-21 세계선수권대회와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 및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특히 2014년 대만에서 열린 U-21 대회에서는 5경기에 등판해 3승을 거두며 다승왕에 오르기도 했다.
두산 베어스 이복근 스카우트 팀장은 "원하던 선수를 뽑았다. 최근 몇 년간 대학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최동현 선수를 지명한 것에 대해 만족한다"며, "최동현 선수는 두둑한 배짱과 제구력, 그리고 완급 조절 능력이 장점이며, 큰 경기에서 자신의 능력을 더 많이 보여주는 스타일이다. 게다가 현재 두산베어스에서 필요로 하는 우완 사이드암 투수라는 점도 고려했다"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1차 지명 소식을 접한 최동현은 "한국프로야구의 명문 구단이자 현재 리그 최강 팀인 두산베어스에 지명되어 기분이 너무나 좋다"며, "그 동안 두산베어스에서 뛰고 있는 동국대 선배들(최병욱, 홍영현, 서예일 등)로 부터 두산의 장점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지금 보다 더 발전된 모습으로 나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지명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