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스타디움에서 열린 칠레와의 2016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아메리카) 100주년 기념 대회 결승에서 연장 후반까지 득점 없이 비긴 후 치른 승부차기에서 2-4로 졌다.
이로써 메시는 월드컵과 코파아메리카에서 한 번도 우승을 하지 못해 붙은 ‘무관의 제왕’이라는 별명을 계속 이어가게 됐다.
승부차기 첫 번째 키커로 나섰다가 실축을 한 메시는 경기 후 눈물을 흘렸다. 심리적인 충격은 컸다.
메시는 소속팀인 FC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8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4차례 등 총 28번이나 우승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는 메이저 대회에서 정상에 서지 못했다. 축구의 신이라고 불리던 메시도 지쳤다.
미국과의 준결승에서 A매치 55호 골을 넣은 메시는 가브리엘 바티스투타를 넘어 아르헨티나 통산 A매치 최다골의 주인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