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이춘희 시장과의 일문 일답
“민선 6기 세종시장에 당선되어 세종시와의 인연이 다시 이어진 지 벌써 2년이 흘렀다. 우리 시만의 문제는 아니겠지만 시책사업이 잘되면 뿌듯하고 다소 진행이 지체되는 사업이 있으면 아쉽기도 하다. 가장 살기 좋은 세종시 건설을 위해 전력을 다 하겠다”
“우선 실질적인 행정수도 기반을 구축했다고 자부한다. 국민안전처 등 4개 기관이 추가로 이전했고, 세종~서울 고속도로 건설도 확정됐다. 두 번째는 도농 균형 발전, 37개 청춘조치원 사업의 본격 전개 등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는 점이다. 세 번째는, 자족도시 기반의 구축이다. SK바이오텍 등 70개 우량 기업 유치와 각 산업단지 100% 분양 등을 들 수 있겠다"
-서울~세종간 고속도로는.
“국토교통부 계획에 따르면 2016년 말 착공, 2025년 완전 개통될 예정이다. 하지만 우리 시는 이보다 앞당긴 2022년 개통이 목표다.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공기를 최대한 단축하겠다”
-행정도시건설 2단계 사업은 진행 상황은.
"2단계 건설은 2016년 시작됐다.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주여건을 대폭 향상시키고 자족성을 갖추기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이와함께 ‘생활여건 개선’,‘일자리 확충’ ‘대학 유치' 등에 대해서도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회분원의 세종시 이전은.
“국회와 청와대 등이 서울에 위치하고 있어 공무원들의 서울 출장이 잦은게 현실이다. 국정의 비효율괴 국정 품질을 저급화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회 분원’이 설치돼야 할 것이다. 이미 정부와 정치권에도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다. 국회를 직접 찾아 세종시 국회분원 설치를 건의하는 등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선.
“도시 재생은 생존의 문제와 직결된다. 그만큼 시민들께서도 절박함을 느끼고 계신다. 사업 주체간의 대화와 양보, 인내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 내고자 한다. 특히 시민들께서 토지매입 등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
-세종시의 자족도시 구축을 위한 방안은.
“조치원읍과 북부권은 경제산업 중심도시로 육성하고, 신도시는 행정도시로 차질 없이 건설중에 있다. 올해 우량기업 100개 이상을 유치하고 신규 일자리 1만5500개를 만들고자 한다. 철도교통 융복합 산업단지, 벤처밸리, 도시첨단 산업단지 등 친환경 융복합 산업단지도 신규 조성할 계획이다. 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활성화 연구 용역을 통해 대전의 과학벨트 거점지구와 연계한 구체적인 대책도 마련할 것이다”
-KTX 세종역 신설이 이슈화되고 있는데.
“현재 우리 시의 인구 증가세가 가파르고 대전 서북부권 수요도 높다. 이런 점에서 사업 타당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인근 역사 피해를 최소화하고 충청권 지자체들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면서 이웃 지자체, 소관 부처와 협의를 계속할 생각이다”
-세종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지난 2년 동안 지켜봐주시고 응원해 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하지만 시민들 입장에서는 아쉽거나 부족한 점이 많다고 느끼신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앞으로도 저와 우리 세종시 공무원들이 열심히 발로 뛰며 노력하겠다. 세종시를 사랑하는 초심을 잃지 않고 세계적인 명품 도시로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임을 다짐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978년 2월 고려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MIT대학교 도시 및 지역계획 특별과정을 수료하고 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도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제21회 행정고시 합격 후 △주미 한국대사관 건설교통관 △건교부 고속철도건설기획단장 △대통령비서실 건설교통비서관을 역임했다. 이후 △신행정수도 건설추진지원단장, △초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장 △제5대 한국건설산업연구원장, △12대 건설교통부 차관을 지냈다.
2014년 7월 1일부터 현재까지 세종시장직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