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강남 통행시간 30분 이상 단축될 듯… 서울시, 강남순환로 내달 3일 개통

2016-06-2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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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부지역 동-서 연결 총 연장 22.9㎞

[강남순환로 사업 개요. 이미지=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강남과 금천구 간 차량 통행시간이 30분 이상 당겨질 전망이다. 서울 남부지역의 동-서를 획기적으로 잇는 '강남순환로' 1단계 구간이 내달 개통된다.

서울시는 총 연장 22.9㎞, 왕복 6~8차로의 강남순환로 1단계(13.8㎞) 구간을 다음달 3일 우선 개통한다고 20일 밝혔다.
구간은 금천구 시흥동(금천영업소)↔관악IC↔사당IC↔서초구 우면동(선암영업소)을 연결하는 민자구간(12.4㎞)과, 민자구간과 연계되는 일부 재정구간(진출입부 10.5㎞)이 포함된다.

민자구간은 관악터널(4990m), 봉천터널(3230m), 서초터널(2653m)로 구성돼 있다. 3개 터널은 도심지에 건설되는 대규모 장대터널이다.

이번에 개통하는 구간은 자동차전용도로로 지정돼 이륜자동차 통행이 제한된다. 아울러 환경부와 환경영향평가 협의 결과에 따라 10톤 이상 화물차량도 다닐 수 없다.

2018년 준공 예정인 나머지 잔여구간(금천구 독산동~소하JCT, 선암영업소~수서IC)도 이날 임시개통해 사실상 강남순환로 전 구간 통행이 가능해진다.

향후 올림픽대로와 남부순환로에 집중됐던 한강 이남의 동서방향 교통흐름을 대폭 분산시켜 금천~강남 통행시간이 최소 30분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통행료는 민자구간에만 적용된다. 일반승용차 등 소형자동차 기준 1600원, 17인승 이상 버스를 포함한 중형자동차는 2800원이다. 특히 단축효과 대비 요금을 최소화해 여타 민자도로와 달리 무료구간(관악IC~사당IC)을 설정한 게 특징이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강남순환로가 서울 서남권의 교통불편을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해 주민 생활환경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인 구간도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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