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업무 협치로 ‘경북형 한옥’ 질 높인다

2016-06-1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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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건축도시공간연구소·산림조합중앙회, 업무협약

경북도는 16일 오후 2시 도청에서 국무총리실 산하 한옥정책 연구기관인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및 건축목재를 생산하는 ‘산림조합중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상북도]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가 업무협치를 통해 경북형 한옥의 질을 높인다.

도는 16일 오후 2시 도청에서 국무총리실 산하 한옥정책 연구기관인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및 건축목재를 생산하는 ‘산림조합중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경북형 한옥’을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에서 경북도는 산림조합중앙회가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목재를 활용해 건축도시공간연구소에서 연구한 한옥정책을 구체화하고, 건축도시공간연구소에서는 산림조합중앙회에서 개발한 질 좋은 목재를 바탕으로 우수한 한옥정책을 연구·개발하며, 산림조합중앙회에서는 양질의 국내산 목재를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해 한옥의 질을 높이기로 했다.

도에 따르면 이번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및 산림조합중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우수한 한옥 개발과 우량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돼 ‘경북형 한옥’을 지속가능한 건축 산업의 한 축으로 육성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이와 더불어 한옥 활성화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도청이전 신도시 내에 조성한 한옥 시범단지 택지를 6월 중에 분양하고, 이와 동시에 한옥 건립 보조금 지원 신청서를 받아 2016년도 사업 대상자(50명)를 선정해 보조금(동당 4000만원까지)을 지원한다.

또한 한옥지원센터를 운영해 한옥 건립을 희망하는 수요자에게 설계와 시공 및 자재 구입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 초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건강한 삶에 대한 욕구와 더불어 농어촌 지역의 귀농·귀촌과 전원생활을 즐기려는 가구가 늘어나면서 환경 친화적인 한옥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그동안 한옥은 높은 시공비와 현대 생활을 하는데 춥고 불편하다는 선입견으로 일반인들이 선택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경북도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4년 4월 한옥 활성화 심포지엄 개최하고, 2015년 5월 ‘경북형 한옥’ 포럼을 구성해 창립총회를 열었다.

2015년 12월 한옥조례를 제정하고, 2016년 1월 ‘경북형 한옥’표준 모델을 개발해 2016년 4월 ‘경북형 한옥’모델공개 선포식을 개최하는 등 한옥 활성화에 필요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이번 업무협약은 실행 가능한 협치를 통해 서로가 윈-윈하는 성공모델이 될 것이며, 동시에 한옥 활성화로 지역경제와 일자리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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