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올림픽 출전 불가’ VS 박태환 ‘CAS 중재요청’

2016-06-1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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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대한체육회가 수영 국가대표 출신 박태환(27)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재차 밝혔다. 박태환측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중재 요청을 하기로 함에 따라, 논란은 앞으로 계속되게 됐다.

대한체육회는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제3차 이사회를 열고 기존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개정하지 않기로 했다.

국가대표 선발 규정 제5조 6항은 '체육회 및 경기단체에서 금지약물 복용, 약물사용 허용 또는 부추기는 행위로 징계처분을 받고 징계가 만료된 날로부터 3년이 경과하지 아니한 자'를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4년 9월 도핑 양성반응이 나온 박태환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박태환은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선수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고, 3월3일 선수 신분을 회복했다.

박태환 측은 지난 4월26일 CAS에 중재 신청을 한 뒤 체육회의 입장 변화를 바라며 이를 보류했다.

지난 5월25일 조영호 사무총장과 박태환 측의 면담이 예정돼 있었으나 당일 박태환 측의 요청으로 연기됐다. 박태환은 지난 3일 호주 전지훈련을 떠났고 소속사는 체육회의 16일 최종 결정을 기다렸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줄다리기가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리우올림픽 최종 엔트리 마감일은 7월 18일이다. CAS의 판결은 이전에 나올 예정이다.

하지만 CAS의 판결이 나온 이후에도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대한체육회가 CAS 판결을 따를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현재 박태환의 기량에는 이견이 없다. 박태환은 4월25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제88회 동아수영대회에서 18개월 만의 복귀전을 치렀다.

당시 박태환은 자유형 1500m, 200m, 400m,100m를 석권하며, 4관왕에 올랐고 남자 선수로서는 FINA가 정한 리우 올림픽 자격기록을 유일하게 전부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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