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걸그룹 '다이아'가 두번째 앨범 'HAPPY ENDING'의 타이틀 곡 '길위에서'를 선보였다. 이 곡은 소녀와 숙녀의 경계에 선 그녀들의 가슴 뛰는 성장통을 음악에 담았다.
14일 0시 발매된 다이아의 두번째 앨범 'HAPPY ENDING'의 타이틀곡 '길위에서'는 소녀에서 숙녀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아낸 곡으로 걸그룹 여자친구의 히트곡을 만든 이기용배가 만들었다. 걸그룹 특유의 발랄함이 느껴지는 곡으로, "솔직한 내 맘을 전할게"라는 후렴구가 인상적이다.
요즘 따라 한때 소중했던 그 약속이 생각나(넌 모르겠지만)/ 너를 향한 마음이 모이고 또 벅차 올라서 참을 수 없어/
떨리는 마음을 간직한 둘만의 거리 수줍기만 했던 우릴 기억하니/ 넌 모르지 못다한 나의 이야기 들려주고 싶은 걸 그 길에서 솔직한 내 맘을 전할게"
상큼한 멜로디 전개와 수줍은 가사에서 소녀의 떨림이 느껴진다. 듣기 쉽게 흘러가는 전체적인 흐름이 부드럽게 귀에 꽂힌다.
하지만 같은 이기용배가 쓴 곡이라 그런지 '그 길에서'는 노래만 듣고는 여자친구를 연상케 한다. 다이아만의 차별화가 살짝 아쉽다.
이번 앨범은 '그 길에서' 외에 '연습생', '널 기다려' 등 7곡으로 구성됐다.
특히 걸그룹 다이아의 신곡 '그 길에서'는 주요 음원 차트 순위에 이름을 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14일 오전 '그 길에서'는 올레뮤직 3위,소리바다 9위,지니뮤직 15위,멜론뮤직 29위등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지난해 9월 'Do it Amazing'으로 데뷔했으나, 사실 큰 반응을 얻지는 못했다. 이후 한달뒤 '내 친구의 남자친구'를 연이어 발표했지만 신인의 한계에 부딫히는데 그쳤다. 그러나 멤버 정채연이 '프로듀스 101'에 출연하며 반전을 맞이했다. 정채연은 프로듀스101에서 뛰어난 실력과 빼어난 미모로 많은 주목을 받았으며, 이후 논란이 있었지만 다시 다이아로 복귀했다.
프로듀스101의 후광이든 정채연 효과든 다이아가 이번 상승세를 어떻게 이용해서 차세대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한 줄 감상평 △
여자친구와의 차별점이 한끝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