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논란' 샤라포바, 2년 자격 정지...리우행 무산

2016-06-09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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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러시아 테니스 스타 마리야 샤라포바가 도핑 검사 양성 반응으로 인해 국제테니스연맹(ITF)으로부터 2년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NPR 등 외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 1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실시한 도핑 검사에서 멜도니움 양성 반응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자격 정지 기간은 지난 1월 26일부터 소급 적용돼 오는 2018년 1월 25일까지다. 사실상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도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샤밀 타르피슈체프 러시아 테니스협회 회장은 "에카테리나 마카로바를 샤라포바 대신 올림픽에 출전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샤라포바는 이번 결정이 발표된 후 페이스북을 통해 "공정하지 못한 징계"라며 "즉각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또 "나는 어떠한 잘못된 일을 고의로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샤라포바는 지난 3월 초에도 ITF로부터 일시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에 대해 "치료 목적으로 써온 멜도니움이 올해 1월부터 새로 금지 약물로 지정된 사실을 몰랐다"고 설명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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