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상장 부담에도 증권사는 "네이버 사라"

2016-06-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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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네이버가 자회사 라인을 일본 증시에 상장한다는 소식에 우려가 커졌으나, 국내 주요 증권사는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네이버와 라인 모두 성장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라는 것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일본 언론이 라인을 일 증시에 상장할 것이라고 보도한 1일 네이버 주가는 68만700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4.58%(3만3000원)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신문은 오는 7월 라인이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고, 예상 시가총액이 6000억 엔(약 6조46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예상 시총이 기대치에 못 미쳤고, 실망한 투자자는 네이버 주식을 팔았다. 2~3일 이틀 연속 되올라 7만7000원까지 반등했지만, 5월 31일 기록한 52주 최고가인 72만원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인 상장으로 외국인 수급이 분산될 수 있고, 최초 공모가 수준에 대한 불확실성도 불안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분율 희석 정도에도 불확실한 점이 있는 만큼, 기업공개를 전후로 주가 불안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런 우려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는 증권사는 많지 않다. 주요 증권사가 내놓은 네이버 목표주가는 80만원을 넘어선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이 가장 높은 89만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하고 있다. 교보증권(85만원) 및 HMC투자증권(83만원), 삼성증권(80만원), 유진투자증권(80만원)도 80만원 이상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모바일 광고매출 성장으로 투자 매력이 커지고 있다"며 "라인 상장 후에도 해외투자자 이탈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라인에 대한 투자 매력 역시 타임라인 광고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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