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發 정계개편 여의도 권력구도에 균열…박근혜 ‘상승’ vs 더민주 ‘하락’, 요동치는 지지율

2016-05-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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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朴대통령(33.9%)·새누리(30.1%), 각각 1.6%p·1.7%↑…더민주 3.1%p·文 2.7%p↓

3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5월 넷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6%포인트 상승한 33.9%를 기록했다. 지난 2주간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한 것이다. [그래픽=임이슬기자 90606a@]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의 방한 이후 당청 지지율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대 국회에서 1당으로 올라선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율은 하락세로 전환했다.

특히 문 전 대표를 비롯해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도 하락, 이른바 ‘반기문 대망론’이 차기 대선 구도의 중대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朴대통령, ‘반기문 보도’ 이후 급등

3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5월 넷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6%포인트 상승한 33.9%를 기록했다. 지난 2주간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한 것이다.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1.6%포인트 하락한 61.3%였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 격차는 27.4%포인트였다. ‘모름·무응답’은 4.8%로 집계됐다.

박 대통령은 ‘국회법 개정안’(일명 상시 청문회법) 논란이 일어난 주 초반 지지율이 하락했다가, 아프리카·프랑스 방문과 반 총장 보도가 잇따른 주 후반 지지율 반등에 성공했다.

실제 지난 23일 31.7%(부정평가 64.2%)로 시작한 박 대통령은 아프리카 순방 출국날인 25일 34.6%(부정평가 59.6%)까지 상승했다. 국회법 개정안 논란이 극에 달했던 26일 33.8%(부정평가 61.4%)로 하락했으나, 반 총장 보도가 이어진 27일 34.1%(부정평가 61.7%)까지 치솟았다.
 

국회 본청.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의 방한 이후 당청 지지율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대 국회에서 1당으로 올라선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율은 하락세로 전환했다. 특히 문 전 대표를 비롯해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도 하락, 이른바 ‘반기문 대망론’이 차기 대선 구도의 중대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tlsgud80@]


◆文·安, ‘반기문 대망론’에 동반 하락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새누리당이 지난주 대비 1.7%포인트 상승한 30.1%로 일주일 만에 1위를 탈환했다. 더민주는 같은 기간 3.1%포인트 하락한 26.4%에 그쳤다.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지난주 대비 0.3%포인트·0.2%포인트 오른 20.1%·7.4%로 각각 집계됐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는 문 전 대표가 21.5%로 20주째 1위를 수성했다. 그러나 대다수 지역·연령·이념성향에서 지지층이 이탈, 지난주 대비 2.7%포인트 하락했다. ‘반기문 대망론’과의 경쟁력을 장담할 수 없게 된 셈이다.

안 대표도 같은 기간 1.8%포인트 하락한 16.1%로, 문 전 대표와 동반 하락했다. 반면 오세훈 전 서울시장(10.4%)과 박원순 서울시장(7.9%)은 각각 0.5%포인트·0.3%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3∼27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3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의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이며, 응답률은 6.4%(총통화 3만9673명 중 2532명 응답 완료)였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5%로 20주째 1위를 수성했다. 그러나 대다수 지역·연령·이념성향에서 지지층이 이탈, 지난주 대비 2.7%포인트 하락했다. ‘반기문 대망론’과의 경쟁력을 장담할 수 없게 된 셈이다.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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