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평, '농식품 R&D 우수성과 100선' 발간

2016-05-2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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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발효 콩으로 만든 천연조미료, 설탕을 대체한 올리고당 등 농식품분야 연구개발(R&D)성과가 눈에 띄게 늘었다.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하 농기평)은 29일 이 같은 성과를 담은 '2015 농식품 R&D 우수성과 100선'을 발간했다.

농식품 R&D 우수성과 100선은 지난해 창출된 연구성과 중에서 ▲영향력지수(mrnIF)값이 높은 SCI논문 20건 ▲특허질적가치(SMART값)가 높은 등록특허 30건 ▲2015년 매출실적이 높은 제품 50건으로 구성됐다. 

SMART값이란 특허의 권리성, 기술성, 활용성 등을 평가해 특허의 잠재적 질적가치를 C부터 AAA까지 9등급으로 구분해 표현한 값이다. 영향력지수는 해당 분야내에서 특정학술지가 차지하는 위상을 나타내는 값으로, 100인 경우 해당 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학술지이다. 

매출실적이 우수한 제품으로 ▲천연조미료 연두 ▲기능성 발효음료 하루야채 ▲항균성 바이오플라스틱 소재 ▲장기간 활용할 수 있는 비닐하우스 코팅필름 등이 선정됐다. 

기능성 발효음료 ‘하루야채’는 한국야쿠르트가 정부 지원을 받아 개발한 제품으로, 지난해만 15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샘표식품이 자연발효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천연조미료 ’연두우리콩’은  116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일신화학(주)도 정부지원을 받아 개발한 ’학표 솔라이트 필름‘’솔라리움‘ 등의 시설원예용 장기성 코팅필름의 매출실적이 35억원에 달했다.

연세대 박수일 교수팀이 개발하고, 에이유가 생산·판매한 ’항균성 바이오플라스틱 소재‘의 매출액도 11억원을 기록했다.

SMART 값이 높은 등록특허로는 ▲하이브리드 트랙터엔진시스템 ▲설탕대체용 사이코스 생산기술 등이 뽑혔다. 이 중 LS엠트론의 하이브리드 트랙터엔진시스템과 무단변속기 관련 특허는 SMART 등급 중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

이 기술은 연료소모량을 줄이고 작업효율을 높이는 핵심기술로, 우리 트랙터의 수출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양제넥스의 설탕대체용 사이코스 생산방법 특허도 기술성, 활용성이 우수하고 권리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수한 논문으로 ▲리놀렌산의 생물전환법(미생물로 천연향료를 생산) ▲유전자 가위의 정확도 분석법(질병모델동물 개발에 활용) ▲환경스트레스에 반응하는 식물의 신규성 유전자의 기능 규명(환경스트레스 내성 작물개발에 활용 가능) 등이 선정됐다. 

이번 성과를 창출한 연구기관을 유형별로 보면, 기업이 총 4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학이 40건, 정부출연연구기관이 12건을 차지했다. 대학의 경우 서울대(13건), 경희대(3건), 연세대(3건), 출연연은 한국식품연구원(4건), 한국생명공학연구원(3건) 순이었다.

이상길 농기평 원장은 "농식품 R&D성과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곳에서 찾아보고, 느낄 수 있는 경우가 많다"며 "우수성과 100선을 통해 농식품 분야 R&D의 중요성과 효과를 체감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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