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은 28일(한국시간) "왼쪽 손목 부상으로 인해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나달은 28일 마르셀 그라노예르스(56위·스페인)와 32강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클레이코트의 황제'로 불리는 나달은 이 대회에서 2005년부터 2008년까지에 이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9번 프랑스오픈 정상을 밟았다.
하지만 손목 부상이 발목을 잡게 됐다. 나달은 "현재 왼쪽 손목이 골절은 아니지만 계속 경기를 치르면 골절에 이를 수 있는 상황이다. 이 대회가 프랑스오픈이 아니었다면 출전하기도 어려웠을 것이다“고 털어놨다.
나달은 지난 27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파쿤도 바그니스(아르헨티나·99위)를 3-0(6-3 6-0 6-3)으로 가볍게 누르고 3회전(32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나달은 남자 선수로는 8번째로 메이저대회 200승(30패) 달성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