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국 특허 6년 만에 1.7배↑…“특허전쟁 대비 목적”

2016-05-2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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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지난해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등록한 특허건수는 5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9년에 비해 1.7배 늘어난 수치다.

애플에 이어 중국의 화웨이로부터 공격을 받는 등 계속되는 특허 분쟁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의 누적 특허 등록건수는 총 11만145건이다. 지난해에만 2만3385건의 특허를 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했다. 미국에서 3만8809건, 한국에서 3만741건, 유럽 1만5654건, 중국 1만30건, 일본 6746건, 기타국가 8165건 순이다.

지난해에는 총 14조8000억원의 연구개발(R&D)비를 투자해 국내에서 6615건, 해외에서 1만6770건을 출원했다. 특히 미국 특허취득 건수는 5072건으로 2006년부터 IBM에 이어 10년 연속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들 특허는 대부분 스마트폰, 스마트 TV, 메모리, 시스템LSI 등에 관한 특허로서 전략사업 제품에 쓰이거나 향후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서의 분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누적 건수 기준으로 미국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초 미국보다 한국에서 더 많았던 특허는 2014년부터 역전되기 시작했다.

2013년 한국 특허건수(누적)는 3만6559건으로 미국에서보다 2356건 많았지만 2014년에는 3만2507건으로 3211건 적었다. 2015년에는 868건으로 그 폭이 더 늘었다.

한편 삼성전자는 특허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LED TV 등에 적용된 고유의 디자인을 보호하기 위해 디자인특허 확보도 강화, 지난해 미국에서 1342건의 디자인 특허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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