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中건신기금과 ETF 자문계약

2016-05-2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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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삼성자산운용은 중국 건신기금과 중국내 ETF사업을 위한 포괄적 협력에 합의하고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MOU체결 이후 약 6개월만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연내 3~5종류의 건신기금 ETF 출시에 자문하고, 향후 ETF전문 운용사 허용시 합작법인을 설립할 방침이다. 또 합작법인 설립에 대비해 9월말까지 자문사를 중국 베이징에 설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미 홍콩증권거래소 최초로 파생형 상품 2종과 원유선물 ETF를 상장한 바 있다.

아울러 양사는 운용역량 제고를 위해 다양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예컨대 삼성자산운용이 중국내 채권투자시 건신기금의 채권펀드에 위탁을 주고, 건신기금이 해외펀드 투자시 삼성의 뉴욕, 런던, 홍콩 법인의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중국 ETF 시장은 초기 발전 단계지만, 순자산 85조원으로 한국의 4배 수준"이라며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해 향후 2020년까지 약 180조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계약 체결로 범아시아 시장에서 ETF 운용 및 상품개발 노하우를 인정받은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건신기금은 자산규모로 세계 2위, 중국 2위인 건설은행의 운용 자회사로, 2005년 설립 후 현재 관리자산(AUM)은 120조원 규모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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