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윤상선 교수(연세대) 연구팀은 미래부 기초연구사업(개인연구 및 집단연구) 등의 지원으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밝혀냈다. 이 연구는 네이쳐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 13일자에 게재됐다.
윤상선 교수 연구팀은 암피실린, 반코마이신, 스트렙토마이신 및 클린다마이신 등의 광범위 항생제에 처리된 실험용 쥐가 대표적 병원성세균 중 하나인 콜레라균에 의한 감염에 매우 취약해 지는 것을 확인했다. 쥐는 통상적으로 콜레라균은 사람에게는 급성 설사를 유발하지만 실험용 쥐에게는 감염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윤 교수 연구팀은 항생제의 복용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 다양한 장내 세균 중 콜레라균과 상호 작용하는 단일 세균 종(대장균)을 분리 동정했다. 균주의 전체 유전체(whole genome) 분석을 통해 동정된 대장균이 기존의 대장균과는 상이한 특징이 존재함을 알아냈다.
윤상선 교수는 "이 연구는 항생제에 반응하는 장내 미생물 분석을 통해 장내 공생미생물의 변화를 관찰하고 특정 유전자가 장내 환경을 변화시키고 그 결과 감염성 세균의 증식을 유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에 따라 항생제 복용 후 발생하는 장관 감염성 질환의 진단 및 치료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