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효고현 한인 여대생,동거남친에 돈 갈취당하고 폭행당해 피살된 듯

2016-05-22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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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사진: SBS 제공]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지난 해 5월 말 발생한 효고현 한인 여대생 사망 사건의 피해자인 임하나(가명, 23세)씨는 동거하던 남자친구로부터 돈을 갈취당해 오다 폭행을 당해 피살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따르면 임하나 씨는 사망하기 50여일 전부터 남자친구인 김재민 씨(가명)와 동거했다.

그런데 그것이 알고싶다에 따르면 임하나 씨는 김재민 씨와 동거한 후부터 부모에게 이전보다 많은 돈을 보내달라고 했다. 부모는 임하나 씨가 졸업을 앞두고 실습비가 많이 필요해 많은 돈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고 임하나 씨에게 돈을 보내줬다. 심지어 임하나 씨는 삼촌에게도 돈을 요구했다.

그런데 그것이 알고싶다에 따르면 임하나 씨가 부모로부터 받은 돈은 모두 김재민 씨에게 입금된 상태였다.

또한 그것이 알고싶다가 공개한 임하나 씨와 김재민 씨 사이의 문자 메시지를 보면 김재민 씨는 임하나 씨가 돈을 보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협박하는 말을 서슴지 않았다. 여러 법의학자들의 증언 등은 김재민 씨가 임하나 씨를 지속적으로 폭행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또한 임하나 씨는 김재민 씨와 동거하기 전부터 폭행을 당했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 3월 임하나 씨는 한국에 왔을 때 난청을 호소해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는데 담당 의사는 폭행을 당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런데 임하나 씨가 난청을 호소하기 전날에 만난 사람도 김재민 씨였다. 또한 임하나 씨는 김재민 씨와 동거를 시작한 직후 턱에 심각한 부상을 당해 일본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그런데 임하나 씨를 수술했던 일본 병원 측에서도 임하나 씨가 계단에서 넘어진 것이 아니고 폭행을 당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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