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여진구 "최민수 연기 실제로 보니 쇼크"

2016-05-2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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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SBS]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선배들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이 '대박'이 저에게 준 '대박'이죠."

배우 여진구가 20일 경기도 고양시 SBS일산제작센터에서 열린 SBS 월화드라마 '대박'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여진구는 "선배들이 지금이 나에게 얼마나 중요한 시기인지를 매번 깨닫게 해주시고 많은 노하우를 알려주신다. '대박'의 작업은 촬영, 그 이상의 것이다. 감독, 선배들에게 배우로서 가져야 할 것들을 배우고 있다. 이런 기회가 또 올까 싶을 정도다"라고 말했다.

최민수와의 호흡은 충격이라고 말했다. "TV를 통해서 선배의 연기를 볼 때마다 쇼크였는데, 실제로 보니 더욱 그랬다.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면서 "촬영장에서 최민수를 아빠라고 부르고 있다. 매우 많은 것을 알려주시고 내가 헤맬 때마다 영잉군이라는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보이게끔 도와주신다. 정말 아버지 같은, 든든한 버팀목이다. 그의 한마디한마디에 정신 차리게 된다"고 했다.

장근석에 대해서는 "눈빛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다른 선배들과 연기할 때는 선배들의 흡입력 있는 연기에 끌려가는 느낌이라면 장근석과 연기하는 것은 친형과 손잡고 뛰어가는 기분"이라고 덧붙였다.

장근석은 "내가 여진구 나이 때 배우로서 좋은 목소리, 신뢰가 갈 수 있는 목소리를 가지고 싶다고 생각했다. 여진구를 보면서 배우에게 감정을 신뢰감 있게 전달할 수 있는 목소리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새삼 느끼고 있다. 10살의 나이 차이가 떠오르지 않을 만큼 힘 있는 목소리와 뜨거운 눈빛을 지녔다. 보기 드문 에너지를 폭발력 있게 내지를 수 있는 배우"라고 화답했다.

SBS 월화드라마 '대박'은 버려진 왕자 대길(장근석 분)과 그의 아우 연잉군(여진구 분/훗날 영조)이 이인좌(전광렬 분)로부터 옥좌를 지켜내는 이야기이다. 대길이 자신의 출생에 관한 비밀을 알게 되면서 더욱 더 큰 파란을 예고했다. 24부작으로 현재 16회까지 방송됐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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