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생산자물가지수 6년반만 최대하락

2016-05-1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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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월 연속 하락세 보여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일본의 생산자물가가 6년 반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내렸지만, 소비세율 인상 보류 움직임과 추가부양 기대감에 도쿄 증시가 장중 1% 이상 올랐다.

일본은행은 16일 일본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내렸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 11월 5.0% 하락을 기록한 이래 6년 5개월 만에 가장 크게 하락한 것이다. 

일본의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4월 이후 13개월 연속 하락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당국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도 힘을 얻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이날 의회에서 "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수단으로 재정 정책이 필요할 수 있다"며 주요 7개국(G7) 정상 대부분도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해 재정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소비세율 인상을 보류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데다가 아베 총리가 직접 재정 부양책을 언급하면서 시장은 기대감에 부풀었다. 이날 닛케이평균주가는 장중 1.3% 상승했으며, 토픽스 지수는 1.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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