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임을 위한 행진곡, 靑 재지시하라"

2016-05-1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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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 2016.5.16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국가보훈처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불허한 것을 두고 "5·18 행사까지 하루 이틀 시간이 더 있기 때문에 보훈처장은 이 문제를 다시 검토하고 청와대 역시 다시 지시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5·18 행사와 관련해 정부가 어떠한 태도를 취하는지에 따라 국정 운영의 큰 흐름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청와대가 자신에게 5·18 추모행사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할 수 없다는 사실을 통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이 같은 사실을 전달받았다고 적었다. 

우 원내대표는 "청와대는 국민의당과만 파트너십을 만들겠다는 건지 왜 이 문제를 국민의당에만 통보했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협치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고 대통령도 보훈처에 국론 분열이 일어나지 않는 방안을 찾아보라고 지시하겠다고 했는데 청와대가 진실을 밝혀주길 바란다"며 "대통령이 지시를 안 한 것인지, 보훈처장이 거부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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