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69포인트(0.75%) 오른 1982.50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5포인트(0.10%) 내린 1965.86으로 장을 시작한 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기관의 반발 매수세와 아시아발 훈풍에 힘입어 3거래일 만에 1980선에 올라섰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생산자 물가지수(PPI)가 작년 동기간보다 3.4%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2012년 3월 이래 50개월 연속 하락이기는 하지만 낙폭은 전월(-4.3%)이나 시장 전망치(-3.7%)보다는 작았다.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상승해 시장 전망치(2.3%)와 같았다.
이에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108엔대 후반으로 오르고 일본 증시도 엔화 약세에 힘입어 2%가량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장 초반 매도 행진에 나섰던 외국인은 장 막판에 '사자'로 돌아서 36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도 41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은 123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은 4조7700억원, 거래량은 3억6500만주였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3.90% 올라 강세를 보였다. 저가 매수세 유입에 미국 헬스케어주 강세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영진약품(18.65%), JW중외제약(8.45%), 현대약품(7.00%), 대웅제약(5.96%), 한올바이오파마(6.41%), 종근당(5.07%) 등이 줄줄이 올랐다.
현대차(2.95%), 기아차(2.92%), 현대모비스(2.36%) 등 '자동차 3인방'이 속한 운송장비 업종도 2.08% 올랐다.
이밖에 기계(4.17%), 비금속광물(1.50%), 증권(1.40%) 등은 상승했고, 전기가스업(-1.51%), 철강금속(-0.62%)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네이버(1.00%)는 실적 개선세에 힙입어 장중 71만4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KT&G(-2.27%), 한국전력(-1.59%), 삼성생명(-0.47%), 삼성전자(-0.23%)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41포인트(1.22%) 오른 700.23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8거래일 만에 700선을 돌파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1억원과 173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37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도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고려제약(7.17%), 진양제약(2.65%), 셀트리온(1.83%), 코오롱생명과학(2.11%) 등 제약·바이오주가 일제히 강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