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일 ‘옥시 사태’로 촉발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의 진상규명 및 제도개선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더민주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가습기 살균제 사건 진상 규명 및 생활용품 안전 제도개선특별위원회’(가습기 살균제 특위)를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20대 총선에서 제1야당으로 올라선 더민주가 가습기 살균제 특위를 고리로 국회 차원의 진상규명에 강한 의지를 보임에 따라 특별법 제정 및 국회 청문회도 초읽기에 돌입할 전망이다.
다만 새누리당은 선(先) 정부의 피해보상-후(後) 구상권 청구에 방점을 찍은 반면, 범야권은 청문회를 통한 진상규명 및 피해 구제책 마련을 최우선 과제로 밝히면서 여야 협상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한편 김수남 검찰총장은 지넌 3일 대검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옥시 사태’와 관련해 “검찰의 모든 수사역량을 집중해 가습기 살균제 제조와 판매경위 등 실체적 진실을 명백히 규명하고 책임자는 그에 상응하는 엄정한 형사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본격적인 검찰 수사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