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및 ASEAN, 아시아 지역 경제 신뢰도·금융안정 제고 협략 강화

2016-05-0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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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러우 지웨이 중국 재무장관 주재로 한·중·일 및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진행됐다. (왼쪽부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유일호 경제부총리, 러우 지웨이 중국 재무장관, 차오리 중국 인민은행 국제국 부국장,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회의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ADB공동취재단 제공]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독일 프랑크푸르트) = 한국·중국·일본 3국은 지속적이고 균형 잡힌 성장을 추진하고자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동아시아국가연합(ASEAN)과 아시아 지역의 경제 신뢰도 및 금융안정 제고를 위해 금융 협력을 확대한다.

3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러우 지웨이 중국 재무장관 주재로 열린 '제16차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3국은 공동성명서를 통해 "글로벌 경제의 성장세는 여전히 더디고 불균형적이며 금융시장 변동성의 지속, 낮은 원자재 가격 및 저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세계경제 전망의 하방리스크와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따라서 잠재 리스크로부터 역내 경제 및 금융의 안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잠재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별 상황을 고려한 정책 방안을 계속 강구할 것이다"면서 "생산성과 잠재 성장률 제고를 위한 구조개혁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고 자본 이동과 변동성에 기인하는 위험 요소들에 대한 모니터링 및 분석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또 한·중·일 3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은 이날 연이어 열린 '제19차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해 아세안 국가들과 금융 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ASEAN 국가 및 한·중·일(ASEAN+3)은 아시아 지역의 경제 신뢰도와 금융 안정 제고를 위해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작동성 강화 △ASEAN+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 역량 강화 △아시아 채권시장 이니셔티브(ABMI) 중기 로드맵 등으로 역내 금융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들은 "CMIM의 가동성 및 유효성 제고를 위해 역내 회원국과 협력해 협정문에 대한 정기 검토를 실시할 것이다"며 "이와 관련 CMIM 자금 중 국제통화기금(IMF)와 연계된 부분에 대해 실시하는 제7차 CMIM 자금 지원 모의 훈련 계획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이어 "AMRO의 국제기구 전환을 계기로 AMRO가 역내 독립적인 감시기구로서 보다 효과적으로 기능하고 아시아 지역의 거시경제·금융 안정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AMRO가 기술지원의 질을 향상시키고 폭을 넓혀 회원국의 감시 활동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아시아 채권시장 이니셔티브(ABMI)의 중기 로드맵이 구체적이고 혁신적인 성과가 추가적으로 도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우리는 금융안정과 금융시장 발전을 위한 새로운 의제들을 검토해 역내 금융협력 모멘텀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는 필리핀과 일본이 공동의장직을 맡아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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