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일 정규교육과정이 제공하기 힘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공교육을 보완하고 새로운 교육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과후학교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올해 신규로 농어촌, 저소득층, 다문화 밀집지역에 방과후학교 강사 1000명에 대해 강사료와 교통비 154억원을 지원해 질 높은 프로그램 제공을 돕는다고 밝혔다.
또 농산어촌 학교에서 정보통신기술(ICT) 기기를 활용해 온라인 콘텐츠 및 원격교육방식의 방과후학교가 운영될 수 있도록 운영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동아리와 연계한 동아리 연계형 프로그램을 개설도 가능하도록 해 학생들의 소질‧적성과 진로 개발에 초점을 맞춘다.
창의융합형 사고력 향상을 위해서는 STEAM, 소프트웨어(SW) 프로그램을 창의‧융합 선도학교 및 SW 선도학교를 중심으로 정규수업과 연계한 방과후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결과를 일반학교에도 확산될 수 있도록 했다.
예술‧체육분야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해 초등학교에서 생활체육, 예술강좌 등에 돌봄 기능을 포함하는 시간연장형(1일 2~3시간) 프로그램을 3~4학년 학생을 중심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모델을 제시했다.
예술‧체육 특목고 및 중점‧거점학교의 우수 교·강사와 교육내용을 활용한 전문성 높은 프로그램은 타교생에게 개방·운영하도록 권장하고 신청학생 수가 적거나 개별지도 필요 등으로 개설이 어려웠던 소인수 강좌도 개설될 수 있도록 예체능 분야 강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경쟁입찰 과정에서 수수료와 인건비 감소 문제가 지적되고 있는 업체 위탁의 경우에는 시·도별 모니터링 결과를 반영하고, 필요시 현장 의견수렴 등을 거쳐 보완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기업·공공기관·대학 등이 제공하는 교육기부 자원을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활용할 수 있도록 방과후학교 코너를 신설하고 온라인상 매칭(www.teach forkorea.go.kr) 기능도 개선할 계획이다.
돌봄교실은 2015년 24만명에서 2020년까지 약 26만명으로 약 2만 명을 확대 수용하고 돌봄연계형 예체능 프로그램 모델을 발굴·확산한다.
맞벌이 학부모 등의 돌봄교실 이용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온라인 신청 등이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해 내년부터 활용할 예정이다.
대학생 돌봄교실 봉사단 활동을 발전시켜 대학생 봉사자 등이 전담사 및 방과후학교 강사와 멘토-멘티 팀을 구성해 예체능프로그램에 이어 학생의 특성에 맞게 보충활동을 돕는 튜터 방식도 도입한다.
학교 돌봄과 지역아동센터·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등 지역돌봄기관과 연계해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수요에 맞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역돌봄협의회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자체와 교육지원청 간 지역돌봄협의회 운영 내실화를 독려하고 상반기 지역돌봄 컨설팅 안내서를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또 방과후학교 지원센터와 시·도교육청의 역할을 강화해 개정 교육과정 취지에 맞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발굴해 학교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컨설팅을 통한 현장 문제해결도 지원할 방침이다.
시·도별 퇴직교원, 봉사자 등의 인력풀을 구성하고 대학생 근로장학생을 선발해 학교의 방과후학교 업무를 지원하는데도 나선다.
시‧도교육청 평가에서는 방과후학교 참여율 외에 학생‧학부모 서비스 만족도를 반영해 방과후학교 운영 성과에 대한 책무성을 높이기로 했다.
다양하고 질 높은 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초·중·고교는 선정해 올해 처음으로 100대 방과후학교로 시상하고 3회 연속 선정시 명품 방과후학교로 인증해 담당 교원과 학교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방안이 일선 학교에서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현장 교원 및 교육청 담당자 연수를 실시하고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방과후학교 박람회에서 우수 사례를 확산하는 등 방과후학교 활성화를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