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 1·4분기 영업이익이 4191억3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7% 신장했다고 2일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은 21.8% 늘어난 1조7592억8900만원, 당기순이익은 33.1% 증가한 3253억49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국내 사업의 매출은 전년 1분기보다 16% 증가한 1조855억원, 영업이익은 20% 신장한 2682억원으로 집계됐다. 헤어케어 브랜드인 '려'는 샴푸 시장 점유율을 1.9%포인트 끌어올리며 36.8%를 달성했다.
해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6%와 37% 성장한 4080억원, 794억원을 기록했다. '설화수'와 '이니스프리'가 매장을 늘리고 온라인몰에 입점하며 매출이 대폭 늘었다.
특히 북미 사업은 유통망 확대로 24%의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유럽 사업은 내수 소비 위축과 향수 시장 부진 등이 계속되면서 6.4% 감소했다.
계열사인 이니스프리의 1분기 매출은 1866억원으로 31% 늘었다. 에뛰드도 로드숍·면세점·온라인 매출이 모두 성장세로 돌아서며 14% 성장한 814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에스트라는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서고, 에스쁘아는 영업손실이 줄었다. 아모스 프로페셔널의 경우 매출 23% 성장하며 218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