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말 기준으로 민진·공산·사민·생활당 등 4개 야당은 참의원 선거에서 한 명씩 뽑는 '1인 선거구' 32곳 중 69%에 달하는 22곳에서 단일후보를 내세우는 데 대략적으로 합의했다고 1일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4개 야당은 야마가타·이시카와·야마구치·구마모토 현 등 13개 선거구에서 무소속 단일후보를 함께 지원키로 했고, 미야기·아키타·시가·나가사키 현 등 9개 선거구에서는 제1야당인 민진당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야당 후보 단일화가 가속화되면 1인 선거구의 경우에는 연립여당(자민·공명당) 후보와 야당 단일후보의 맞대결 구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참의원 선거(전체 정원 242명의 절반인 121명을 새로 선출)는 중선거구제로 선거구당 1∼6명씩 뽑는다. 이번 선거에서는 자민당과 공명당, 오사카유신회 등 개헌 지지세력이 개헌안 발의가 가능한 '3분의 2'(162석) 이상의 의석을 획득할지가 최대의 관심거리로 부상한 상황이다.
개헌안을 발의하려면 중·참 양원 각 3분의 2 이상 의원의 찬성이 필요한데, 중의원에서는 이미 연립여당이 3분의 2 이상의 의석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