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청자 비색, 일본서 '큰 감탄'

일본 생활자기의 70% 생산하는 하사미정 제58회 도자기축제에 맞춰 제2회 한일도자문화축제가 열린가운데 대한민국 명품 강진청자가 일본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사진=강진군 제공]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 일본 생활자기의 70% 생산하는 하사미정 제58회 도자기축제에 맞춰 제2회 한일도자문화축제가 열린가운데 대한민국 명품 강진청자가 일본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9일부터 내달 5일까지 하시미정 도자기 공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생활자기 위주의 판매 행사에 별도의 전시공간을 만들어 강진청자 40여점을 특별 전시한다.

청자상감운학무늬매병, 모란문 주전자 등 고려시대 상감기법과 비색을 살려낸 강진청자 전시에 축제장을 찾은 일본인들도 큰 관심을 보이며 관람 열기를 높였다.

일본인들은 생활자기 위주의 도시적이며 편리한 일본 자기와는 달리 균형미와 예술성, 비색의 신비로움을 갖춘 청자의 매력에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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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열린 개막식에는 강진원 강진군수를 비롯해 하사미정 관계자들이 참석해 양 도시의 교류 결실인 도자문화축제를 축하하고 도자기전시를 통한 교류 협력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강진군은 이번 제2회 한일도자문화축제와 함께 교류확대를 통한 청자산업의 육성과 내실화를 다졌다.

민간요를 중심으로 실생활에 활용되는 다양한 디자인의 청자제품을 개발 중인 강진군은 일본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하사미정의 생활자기 디자인과 제품 활용을 접목하기로 했으며, 상감기법 등 고려청자를 재현해낸 도자기 기술을 민간교류차원에서 전수하기로 했다.

이번 제2회 한일도자문화축제는 세계 도자기 강국인 한국과 일본이 교류를 통해 도자가의 독창성과 예술성을 높이고 공동으로 세계무대를 두드리기 위해 개최됐다.

또한 자매도시 간 교류의 내실화를 위해 하사미정 히가시 초등학교와 강진군 옴천초등학교의 교육교류 협의 또한 이뤄졌다.

강진군은‘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꼽히는 친환경 건강교육 우수학교인 강진의 옴천초등학교를 대상학교로 선정, 하사미정의 히가시 초등학교와 교육교류를 시작하기로 했다.

교육 교류의 첫 시작으로 옴천초등학교 학생들은‘나의 고향 강진’그림을 그렸으며 강진군에서는 이번 하사미정 방문을 통해 그림을 전달했다. 이 그림은 하가시 초등학교에 별도 전시될 예정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양도시간 도자기와 교육 교류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내년 남도답사 1번지 강진방문의 해에 하사미정 관계자의 방문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강진군과 일본 하사미정은 자매결연을 맺고 도자기 교류에 관한 업무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지난 2015년 강진청자축제 기간동안 제1회 한중일 도자문화축제를 개최해 청자의 격을 높이고 주목을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