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신실크로드를 가다] 롯데호텔, 최상의 서비스 도입 위해 베트남 직원들 한국 연수까지

2016-05-02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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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훈 롯데 레전드 호텔 사이공 지배인 "섬세하고 배려 깊은 롯데만의 서비스를 전합니다"

아주경제(베트남) 김현철 기자 = "베트남 호텔에 최상의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현지 슈퍼바이저급 직원들 연수를 한국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임성훈 베트남 롯데 레전드 호텔 사이공(Lotte Legend Hotel Saigon) 지배인은 3월 24일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롯데호텔은 지난 2013년 3월 호찌민시의 레전드 호텔을 인수하면서 베트남에 본격 진출했다. 2001년 10월 개관한 레전드 호텔은 각종 국제행사와 국빈의전에 활용되며 명성을 쌓아왔다. 17층 규모에 객실 283실, 연회장, 호찌민 최대 규모의 야외수영장, 피트니스센터 등을 갖췄다.

임성훈 지배인은 "데이비드 베컴, 박찬호 등 해외 귀빈이 방문하면 이용하는 호텔을 롯데가 인수해 한국의 품격 있고 질 높은 서비스를 구현하는데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위트룸 내부 [사진=김현철 기자]

롯데호텔은 레전드 호텔 인수 후 국내의 베테랑 인력을 파견해 서비스 및 직무 점검을 실시하며 한국의 호텔 서비스 문화를 도입하고 있다. 수개월간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섬세하고 배려 깊은 롯데호텔만의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하우스키핑, 컨시어지, 프런트, F&B, 패이스트리, 인사 담당 베트남 직원들이 한국의 롯데호텔 본사를 방문해 직무를 배우는 연수도 진행했다. 이 직원들은 베트남으로 돌아가 한국의 서비스 문화에 대해 전파했다.

롯데호텔의 이같은 노력과 기존 명성이 시너지를 발휘하며 2014년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여행 리뷰 사이트인 트립어드바이저로부터 'CERTIFICATE OF EXCELLENCE'를 수상하는 등 호찌민을 대표하는 5성급 호텔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호찌민에 5성급 호텔은 총 14개가 존재한다.

5성급 호텔답게 레전드 호텔은 여러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우선 호찌민의 젖줄인 사이공강 옆에 위치해 조망이 좋다. 강 주변으로 롯데의 투티엠 지구 사업 등 각종 개발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라 비즈니스맨, 관광객들이 몰려 레전드 호텔도 큰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확 트인 로비도 자랑거리다. 특히 로비에는 호텔의 이름처럼 12간지 등 전설과 관련된 여러 상징물을 만날 수 있다.

임 지배인은 "호텔의 전 소유주가 전설에 대해 관심이 많아 곳곳에서 이와 관련된 조각상과 문양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1층 라운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볼 수 있는 힘차게 발돋움 하고 있는 말 조각상은 풍수에 관심이 많았던 전 소유주가 말의 힘찬 기상이 성공과 번영 등을 의미한다며 설치했다. 로비의 아트리움에 12간지로 장식된 스테인드글라스도 눈길을 끈다.

고대로부터 태양을 상징하던 청동북의 상부 문양은 객실의 입구를 장식하고 있었다.

14층에는 비즈니스 여행객을 위한 이그제큐티브 라운지가 있다. 체크인, 체크아웃은 물론 회의실 이용 및 아침식사, 다과와 음료, 이브닝 칵테일도 무료로 제공된다.

요시노 일식 레스토랑 [사진=김현철 기자]


또 아트리움 카페, 쇼콜라티에&파티시에, OGGI 스테이크&바, 요시노 일식 레스토랑, 크리스탈 제이드 팰리스 중식 레스토랑, 트로피카나 풀바&이터리 등 총 7개의 레스토랑도 갖추고 있다.

사파이어 볼룸(405㎡)과 에메랄드 룸(220㎡), 토파즈 룸(73㎡), 자스민 보드룸(40㎡), 풀사이드(750㎡) 연회장 등도 이 호텔의 자랑이다. 연회장은 회의, 학회, 세미나, 친목모임 등에 이용되며 최대 52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을 자랑한다. 최근에는 결혼 장소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임 지배인은 "최근 한국 드라마가 베트남에 많이 소개되면서 드라마에 나오는 것처럼 결혼을 하려는 현지인들이 늘고 있다"며 "특히 드라마에 나오는 풀사이드 웨딩이 인기"라고 말했다.

임성훈 베트남 롯데 레전드 호텔 사이공(Lotte Legend Hotel Saigon) 지배인이 아주경제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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