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조영호 사무총장은 27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제31회 리우 하계올림픽대회 D-100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현재 저희 체육회 입장에서는 기록은 기록, 규정은 규정이라고 말씀드리겠다"며 박태환에 대한 질문에 대해 답했다.
박태환은 27일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국가대표 2차 선발전 겸 제88회 동아수영대회 남자 일반부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26으로 1위를 기록했다.
시즌 랭킹 4위에 해당하는 좋은 기록이다. 시즌 1위 기록은 지난 7일 맥 호튼(호주)이 호주챔피언십에서 세운 3분41초65.
이미 징계를 받은 선수에 대한 이중처벌이 아니냐는 질문에 조 사무총장은 "약물복용은 반사회적인 일이다. 약물복용에 대해서는 오히려 징계를 강화해서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선수를 위해 좋은 일이다“고 설명했다.
박태환은 ‘도핑 규정 위반으로 경기단체에서 징계를 받은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 규정에 걸려 리우올림픽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박태환은 지난 2014년 금지약물 투여로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선수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고, 지난 3월 선수 신분을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