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군포시(시장 김윤주)가 신 재생에너지인 소수력 에너지를 하루 평균 2천200㎾~2천400㎾ 생산, 연간 9천만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수도사업소 내 정수장에 전국 최초로 조속기 등 부속설비가 전혀 없는 라인스크루 수차 방식의 소수력 발전기를 설치하고, 올해 3월 말까지 시험 운전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시 예산이 연간 9천만원 절감돼, 국비를 포함한 장비 설치 사업비 9억1천만원을 10년(시비의 경우 5년) 정도면 회수할 수 있게 됐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시가 설치한 소수력 발전기의 내구연한은 30년으로, 3~5년마다 일부 부품을 교체하는 것 외에는 유지보수비용도 거의 소모되지 않아 효율성이 매우 높다는 것.
강민원 수도사업소장은 “소수력 발전기 운영으로 시는 예산 절감 외에도 발전량에 해당하는 탄소배출권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크게 보면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어 시민과 국가 전체에 도움이 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수돗물 생산량에 따라 자동 가동하는 소수력 발전기 운영으로, 군포시수도사업소가 친환경 에너지 생산의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