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용선료 조정 협상대상 22개 선주들과 두 차례 만나 용선료 인하를 논의한 결과 대부분의 선주들과 합의에 이른 것으로 전해져 최종 합의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현대상선은 외환위기로 보유하던 배를 팔아 자금을 수혈했으며. 이어 해운업황이 개선세를 나타내자 건조에 몇 년이 걸리는 선박 발주 대신 외국 선사들의 배를 빌려 써 왔다. 계약 당시 해운업이 초호황기에 있었던 만큼 용선료 또한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선주들은 용선료 인하 협상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왔으나 현대상선이 법정관리에 돌이할 경우 밀린 용선료를 받을 수 없게 돼 태도를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용선료 조정 협상이 타결될 경우 현대상선이 추진해온 구조조정은 상반기 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