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쾅·쾅’ 이재학은 흔들려도…NC는 버텼다

2016-04-2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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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투수 이재학.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NC 다이노스 선발투수 이재학이 홈런 세 방을 얻어맞고 흔들렸다. 백투백, 연타석 홈런에 휘청거렸다. 하지만 NC는 흔들리지 않았다.

NC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방문경기에서 접전 끝에 8-5로 이겼다. NC는 이날 승리로 2승1패,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챙기며 시즌 전적 8승8패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NC는 경기 초반 LG 선발투수 이준형을 두들겨 주도권을 잡았다. 2회초 이호준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4회초 지석훈의 2타점 2루타로 3-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3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치던 NC 선발투수 이재학이 4회말 흔들렸다. LG 서상우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뒤 곧바로 루이스 히메네스에게 백투백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3-2로 쫓긴 NC는 5회초 타선이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김준완이 2루타를 때려 이준형을 조기 강판시켰고, 나성범이 진해수를 상대로 적시타를 때려 4-2로 벌렸다. 이어 이호준과 지석훈이 깔끔한 적시타로 6-2, 4점차까지 달아났다.

LG의 추격이 매서웠다. 이재학은 5회말 2사 후 주자를 몰아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솔로 홈런을 허용했던 히메네스에게 연타석 3점 홈런을 얻어맞고 고개를 숙였다. 이재학은 6-5로 앞선 6회말 김진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진성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뒤 1점차 승부를 벌인 NC는 8회초 중심타선이 해결사로 나섰다. 나성범이 2사 2루 찬스에서 적시 2루타를 터뜨린데 이어 박석민이 쐐기 적시타를 때려 8-5로 도망가 L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그 사이 임정호-박준영-임창민이 마운드를 이어받으며 타오르던 LG 타선을 잠재웠다.

이재학은 5이닝 7피안타(3홈런) 3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으나 14안타를 터뜨린 타선과 불펜의 4이닝 무실점 집중력으로 쑥스러운 3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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