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 지역 3개 기관이 서로 손을 맞잡고 탄천 수질오염사고 공동 대응에 나섰다.
성남시와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 한국환경공단 수도권동부지역본부가 공동대응반을 꾸리기로 한 것이다.
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차량 전복 등으로 인한 탄천 수질 오염 발생 때 방제장비, 인력, 기술 등을 상호 지원한다.
상황전파, 오일펜스 설치와 유류확산 방지, 유류 제거 작업, 수질 측정 등의 방제훈련에도 공동 참여해 오염사고 때 신속 수습 체제도 갖추기로 했다.
탄천지역 수·생태계 보전과 개선을 위해서는 합동 정화활동과 방제 기술 교육을 실시한다.
시는 상황전파·처리와 관련한 조직력과 행정력을,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은 대규모 유류 저장시설 관리력과 방제 인력을, 한국환경공단 수도권동부지역본부는 유회수기 등 전문 장비와 기술력을 강점으로 갖고 있어 탄천 수질 보호에 관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재명 시장은 협약식에서 “탄천이 과거에 냄새 나는 하천에서 주민들의 삶의 환경을 개선하는 생활 자원으로 변모했지만 아직은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이라면서 “이번 협약이 앞으로 성남시 수자원 수질 개선이라든지 사고 예방과 대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탄천은 용인시 기흥구에서 발원해 성남시 구간(15.7㎞)을 관통, 한강으로 흘러드는 길이 33.16㎞의 지방2급 하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