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제주항공이 시뮬레이터(모의 비행장치)와 VR(가상현실)을 활용한 다양한 소비자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제주항공은 수원역 AK타운 내 ‘라이프스타일 쇼핑몰’에 항공기 조종과 오는 다음달 신규 취항하는 대만 타이베이를 VR로 체험할 수 있는 항공기 모형을 설치해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체험’과 ‘계열사간 협업’을 통해 상승효과를 낸다는 제주항공의 결합마케팅 시도인 셈이다.
지난 만우절에 ‘VR로 비행 중인 기내에서 하늘을 볼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기내 서비스를 도입한다’는 ‘즐거운 거짓말’을 다른 형태로 실천한 것이다. 또 이곳에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제주항공 조종사와 승무원 유니폼을 입고 기념촬영을 할 수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체험마케팅은 이용자와 직접 소통하며 친밀도를 높일 수 있고, 소비자에게 재미와 추억을 드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항공기가 대중에게 더 친근한 교통수단으로 다가설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통기업을 계열사로 가지고 있는 유일한 국적항공사라는 장점을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AK플라자는 이번 조종 시뮬레이터와 VR 체험과 함께 스탬프투어 이벤트, 레이저쇼, 항공안전체험교실 등 다양한 이벤트를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AK플라자 관계자는 “백화점 최초로 항공기 조종 시뮬레이터를 설치함으로써 내년 1월까지 약 17만명의 추가 집객효과를 예상하고 있다”면서 “한시적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장기간 이색체험 서비스 제공을 통해 수원지역 또 하나의 관광명소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