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LG화학이 인수한 국내 1위 그린 바이오 기업 동부팜한농이 ‘팜한농’으로 사명을 바꿔 공식 출범했다. 또 안정적인 사업 정착을 위해 대표이사는 LG화학 박진수 부회장이 당분간 겸임키로 했다.
팜한농은 1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팜한농 본사 강당에서 CEO 박진수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팜한농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존 팜한농 브랜드를 유지하는 것과 관련해 LG화학은 “국내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아 고객에게 친근하게 다가서겠다는 기업의 의지를 반영하고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박진수 부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기존 임직원들의 고용을 승계하고 조기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금까지와 같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히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고객 중심의 선도적 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사업화할 수 있는 구조로 혁신을 가속화해 그린 바이오 분야에서 국내 대표를 넘어 글로벌 톱(Top) 10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팜한농은 국내 작물보호제 시장점유율 1위(27%), 종자/비료 시장 2위(19%) 등 국내 1위 그린 바이오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 6,283억원, 영업이익 221억원을 거뒀다. 임직원 수(자회사 포함)는 1055여명이다.
그린 바이오 분야는 미래 식량부족 문제 해결의 핵심 분야로서 전 세계 시장규모는 2014년 1000억 달러 규모에서 2020년 1400억 달러 이상으로 연평균 약 6%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점유율 상위 6개사의 경우 연평균 영업이익이 15% 정도로 고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등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창출이 가능한 분야로 손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