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칼럼]총선 후 지역발 호재 꼭 챙겨보자

2016-04-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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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


4.13총선이 끝난 후 각 지역 당선인들의 개발공약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당선인들의 공약들이 잘 이행되는지 확인해보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유권자들의 입장에서는 총선이 끝난 후에도 당선자들이 공략을 잘 지키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이런 확인과정을 꼼꼼이 하는 것이 지역발전과 앞으로 선거에서 인기를 위한 허위공약이 난무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총선 후 각 지역의 당선인들의 공략들을 확인해보고 싶다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정책알리미(http://policy.nec.go.kr/)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20대 총선의 경우 임시개시일인 오는 5월 30일부터 정보가 공개된다.
실제 이번 선거에서는 서울 지역은 뉴타운, 경기권역은 신도시 내 공약들이 눈 여겨 볼만 하다.

왕십리뉴타운이 있는 성동을에서 당선된 홍익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삼표레미콘 부지 복합문화공간 신축 △서울숲 인근지역활성화 △왕십리 뉴타운 지역내 중학교 유치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명문 학교 유치 등을 핵심 공약으로 마련해 지역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길음뉴타운과 미아뉴타운이 있는 성북갑에서는 유승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3선에 성공했다. 유의원은 △성북동) 문화복합연극센터, 문학인물 탐방센터 건립 △삼선동) 주민센터 복합센터로 건립, 한양도성 단절구간 연결 △(동선동) 성신여대 앞 도로개선, 도심공원 조성 △(보문동)동대문세무서 별관자리 문화복지센터 건립, 동망봉터널 보행자도로 개설 △(정릉3동)공공주민센터 건립 △(정릉4동)경전철 역세권-북한산길 정비 △(길음1동)길음역 역세권 재개발 활성화, 길음역 7번 출구 엘리베이터 설치 조속 완료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장위뉴타운이 있는 성북을에서 당선된 기동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후보시절 ‘2016년을 바꾸면, 2020년 성북이 달라진다’를 슬로건으로 △도시철도 동북선 조기착공 추진 △홍릉바이오-의료R&D 거점조성 및 확산 추진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석계역 박스파크 조성 추진 등 3대 인프라 구축을 新성북구상으로 제시했다.

2기 신도시들 중 한강신도시가 있는 경기도 김포시와 동탄2신도시가 들어선 화성시는 선거구가 증설되면서 정책적인 수혜도 함께 늘어났다. 또 다산신도시가 있는 경기도 남양주시는 지하철 8∙9호선 연장 등의 공동공약을 발표한 3명의 후보들 중 2명이 당선되면서, 공동 개발에 따른 시너지효과도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우선 동탄2신도시가 있는 경기도 화성시을 지역에서는 이원욱의원(더불어민주당)이 재선에 성공했다. 부동산 공약을 살펴보면 대부분 교통인프라와 관련된 공약이다. 우선 △오는 8월에 개통예정인 SRT개통과 함께, 인덕원선, GTX 착공을 통한 광역철도교통망 구축 △동탄2신도시 내 트램(무기선노면전차) 조기착공 △강남~동탄2, 서울역~동탄2 간 M버스 상반기 내 운행 △국지도84호선(무봉산) 터널구간 연장시공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등 교통인프라 개발을 첫 번째 공약으로 내놓았다.

김포시에 두 명의 국회의원이 처음으로 탄생했다. 김포갑에 당선된 김두관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광역환승센터 설치 △서울행 광역버스 노선 증차 △김포한강로~외곽순환고속도로 간의 영사정 나들목(IC) 설치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포을에 당선된 홍철호 의원(새누리당)은 △대명(초지)~인천간 해안도로 조기 개통 △한강로 연장(용화사∼석탄리) 및 하성IC 건설 △김포도시철도 양촌산업단지 연결 △인천지하철 2호선 김포연장 추진 △김포∼킨텍스(GTX) 연결철도 추진 △광역급행버스 증차 및 마을버스 확대 등을 주요공약으로 내세웠다.

다산신도시가 있는 남양주갑과 을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조응천의원과 김한정의원이 발표한 공동공약은 △경기북부테크노벨리와 첨단산업단지 남양주에 조성 △R&D산업 및 대기업 유치 △경춘선 용산역까지 연장 운행 추진 △남양주 지하철 4∙8호선 연결환승역 신설 △남양주로 지하철 9호선 연장 △8호선(별내선) 연장을 추진 △GTX B노선을 남양주로 변경되도록 추진 △북부외곽순환도로 통행료 인하, 서울춘천고속도로 지역주민 요금할인제 도입 추진 등으로 대부분 교통호재를 중심으로 공약을 내걸었다. 남양주병 주광덕 의원(새누리당)은 △진건 첨단ICT산업단지의 차질 없는 조성 △다산테크노밸리 유치 △남양주시에 행정‧법조‧교육‧문화‧상업 등이 있는 복합중심권역 조성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하남시에서는 이현재 의원(새누리당)이 재선에 성공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지하철 5호선 검단산역 2019년 조기 개통 △지하철 9호선 하남 연장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20대 총선에서는 지난해 분양시장에서 인기가 있던 주요 지역들의 공약들이 주목을 끌었다. 하지만 대부분 기존에 정해져 있던 교통호재 정책들이나 중앙정부와 협의가 필요한 정책들이 많이 있어, 실효성과 창의성 등이 부족하단 평가도 있다. 하지만 이런 정책들을 꼼꼼히 살펴보다보면, 지역발전뿐만 아니라 앞으로 어떤 지역이 더 발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예측도 가능하다. 따라서 국회의원들의 정책수행 능력에 대한 감시와 정책에 따른 수혜지에 대한 예상이 가능해 내 집마련을 준비 중인 실수요자들이라면 당선자들의 지역발전 공약들을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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